UF BEER는
- 연교차 60~70도씨 극한의 환경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농산물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농업인들이 설립한 맥주 양조장입니다.
- 그 동안 우리나라 보리가 외국의 보리보다 맥주를 만드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는 편견을 부수는 것에첫번째 목표를 둡니다.
- 우리 것을 탐구하고 사용하여 세계의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맥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직접 보리를 재배, 맥아를 생산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맥주를 양조합니다
허성준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농기계를 타고 다닐만큼 농사와 가깝게 자랐다. 친인척들의 농사를 거들던 도움의 손길이 주체적으로 변한 것은 군 제대 후다. 친환경 땅을 물려주신 할아버지와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도 늘 농업이 미래라며 그 중요성을 역설하던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2012년 고향인 생극으로 돌아온 그는 뜻이 맞는 친구들과 유기농 벼와 콩 등의 작물을 재배했다. 15만 평 규모에서 일구는 농업은 만만치 않았다. 농사에 몰두한 지 4년쯤 지날 무렵 1차 생산만으로는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생극양조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은 세 가지다. 'UF 유기농 싱글몰트 라거'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보리로 생산해 국내 최초 유기농 인증을 받은 맥주다. 한 종류의 맥주보리만 활용해 짙은 보리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극양조의 거래처는 100여 곳에 이른다. 생산량이 정해져 있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이 스스로 유기농 맥주를 찾아왔다. 펍 등에서 시그니처 맥주 개발과 제조 등을 온전히 의뢰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도 생극양조의 주조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수확량은 곧 맥주 생산량으로 치환되기에 여유로울 틈이 없다. 보리와 벼, 콩 등의 농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복숭아와 살구 등 지역 과일 등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도 분주함을 거든다. 늘 빠른 발걸음으로 밭과 공장을 오가는 허성준 대표의 열정이 '극강의 신선함(Ultra Fresh)'에 수긍하게 만드는 생극양조의 동력이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